이번 코스는 광나루 - 양수 - 다락재(프리스틴 밸리) - 청평 - 운길산 - 광나루.
20일에 임진각 가면서 케이블 장력 좀 손봐야겠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야근에 샵을 못 들러서 그냥 참석..
(사실 그냥 손 봐도 되는건데 그래도 이것저것 같이 손볼게 있어서..)
오늘은 카톡방에서 영업 해서 지인 두명이 더 참여했는데 (민덴버님은 출근으로 불참...)
한명이 모임시간이 늦어서 추격해 오는데...
어떻게 왔길래 더 빨리 와서 기다리다가 중급분들 팩에 껴서 달렸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ㄷㄷㄷ
오늘 코스 중 팔당에서 앞번 라이딩에서 지나갔던 팔당 터널구간으로 안 가고
옆으로 빠져서 청수정으로 지나갔다.
청수정 낙타등에서 오픈...
일단 치고 나가보는데.....
길 옆에 뭔가 글들이 보이네?
속도 죽이고 하나씩 읽어보면서 가는데...
뒤에서 광진구새싹이 왜 길막냐고 항의를....ㅡㅡ;;
역시 초보자라서 페이스 조절을 잘 못 하는데다가, 초행 길이라 체력 소진...ㅋㅋㅋ
저~ 뒤에서 오던 그룹에 흡수 됨...ㅠㅠ
오픈구간이 끝나고 잠시 휴식 후, 후미팩이 도착하고나서 우린 다시 출발...
이때부터는 오픈 구간에도 얌전히 피만 빨고 가야지..생각했는데.
문호리 하나로마트에서 보급 후 코스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해 주신다...
다락재 업힐에서 오픈 하는게 아니라 좀 더 일찍 오픈 하겠다고....(언덕이 좀 높은게 있어서 그러셨나..)
길 잘 못 들면 다른 업힐 만난다고 설명 해 주시는데 초행길이니 뭐가 어디로 가는건지 알 수가 있나..ㅋㅋ
다시 출발 하고, 얼마 후 오픈 신호가 나왔는데, 그냥 팩이 그대로 유지가 된다..?!?!
에잇...이러면 너무 샤방하잖아...
혹시나 광진구새싹이 길을 알까 싶어서 물어보는데 모른댄다...
걍 버려..ㅋㅋ
뭐 다락재가 프리스틴밸리니까 골프장 가는길 나온 표지판이 있겠지 싶어서 일단 BA 시도...
(아니 피빨고 가겠다는 다짐은 어디가고....)
역시나 그때부터 팩이 찢어진다..ㅋㅋㅋ
언덕이라 하기엔 좀 그런 짧은 업힐 하나를 넘고, 열심히 밟고 가는데 뒤에 아무도 안 보이네...
아놔..나 길 모르는디...
그래서 살짝 속도를 낮춰보니, 말뚝선두로 팩을 끌어주시던 그..아...닉이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무튼 파란져지 입고 나오시는 그 분이 오셔서, 나는 그분 등짝을 보며 뒤에 붙어서 피 빨고 간다.
가다가 우회전을 한번 했는데 잉...뒤에 또 아무도 없다...어찌 된거지? 낚인건가?!
그래서 돌아가보려서 유턴한 찰나에 한분이 오신다..
에라 모르것다 이 방향이 맞나보지...
다시 출발...
어휴....쉴때 아무나 붙잡고 케이블 장력 조절 가능하신분을 찾아서 손을 봤어야 했던가 보다.
뒷기어 변속이 잘 안 된다...
변속 타이밍 놓쳐서 힘은 더 쓰고, 심박도 올라가고....속도는 안 나고..ㅠㅠ
게다가 몇번의 작은 표지판을 봤는데 프리스틴밸리는 안 보인다..
그 사이 추격해온 팩에서도 길을 아는분이 없다..
(사실 직진만 하면 됨.....)
다들 체념하고 일단 직진하는데 눈에띄는 프리스틴 밸리 이정표 작은거!!
우오왕...이 길이 맞나벼.
근데 난 이미 흘렀잖.....
배고파...이런 저질 연비...ㅠㅠ
게다가 업힐 와중에 전화가....
뭐...다락재 난이도는 별거 없긴 했었다. 3Km 좀 넘는 거리에 평균 경사도는 낮음. 스트라바에서 4%로 나와있던가??
뭐 중간중간 평지 구간들이 있었으니 실제 업힐 경사는 좀 더 높았겠지만...
업힐 끝내고 보니 먼저 올라간 지인들이 서로 힘들다고 거짓부렁을 늘어놓고 있다...
힘들다면서 어째 입은 힘이 넘치네..? ㅋㅋㅋ
다락재 다운힐은 모래가 많아서 천천히 내려갔다가 후미 붙이고, 솔고개는 알아서 안 위험하게....
청평대교까지 오픈이었는데 대교는 못 듣고 다리만 기억나서 진짜 작은 10미터도 안 되어 보이는 다리 앞에서 서버렸다 ㅋㅋㅋ
그때부터 또 줄줄 흐르고...ㅠㅠ
어휴 데모차는 칼변속이었는데.....
청평대교서 후미 붙이고, 점심 식사. 부대찌개와 청국장 둘 중 청국장 먹었는데 완전 맛있음. ^^
이제 운길산까지 라이딩.
운길산도 약 10Km 정도 되는 구간을 오픈으로 달렸는데...
여기도 치고 나갔다가 흐름...ㅠㅠ
나름 변명하자면 변속 타이밍 안 맞는거랑 전화 온거...는 개뿔..엔진이 비루한거지..ㅠㅠ
운길산역 앞에서 다시 모여서 점프할 사람 물어보는데 나랑 지인 한명이랑 두명뿐이네...?!
지인은 전날 잠 못 자서 피곤에 쩔어서 점프. 난...
지금부터 속도가 더 빨라질건데 왠지 모를 불안함에 그냥 샵 가기로...
(사실 운길산에서 중앙선 타고 가는게 샵에 더 빨리 가기도 했었고...)
아참....샵 갔다가 고글 떨궈서 부셔 먹음...ㅠㅠ
N샵 할인할때 싸게 구입한 저렴이 고글이긴 한데...
렌즈들은 다 남아있는데 고글 테가 파손 되니 가슴아프네...
이참에 오클리를 지르고 싶지만...한번 참아본다..ㅠㅠ
저렴이 고글 다시 찾아봐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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