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에 썻던 후기 가져 옴....
의뢰벙으로 바지번짱이었는데
이 벙 의뢰를 왜 수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털린 멘탈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아요...
멘탈 줏으러 다시 가야 될거 같네요 ㅠㅠ
무튼, 토욜 아침에 인나서 민덴바님의 모닝콜을 부재중으로 남겨두고 바지런히 챙겨서 출발 합니다.
굇굇하신분들 나오시는데 공복에 배고프면 흐를까봐..밥버거를 하나 사서 갑니다 ㅎㅎ
뚝섬유원지 인증센터에 도착하니 딱 봐도 참석자이신듯한분들이 두분 보이시네요.
민덴버님은 따로 떨어져서 흡*중이시고..
밥이 급해서 눈인사(?)만 하고 민덴버님쪽으로 가서 밥 먹는데
한분이 오셔서 번짱이냐고 물어보시네요..(밥생각에 제가 맘속으로 인사했었나 봅니다...ㅠㅠ)
스피너지님이 조금 늦으셔서 나름 여유있게 아침 먹고..
간단히 코스 설명 및 자기 소개 하고 출발 하는데, 이때 닉넴을 제대로 못 들어서....
인원수는 맞지만 댓글 다신분 중 한분이 안 오신걸 모르고 그냥 출발 했습니다. ㄷㄷㄷ
스피너지님은 너무 알려진 대 굇수여서 벙 의뢰하신 민덴버님과 사전에 작전을 세웠었는데..
아신역까지는 자장구길로만 가면 되니까, 스피너지님을 말뚝선두로 세워서 미리 체력 좀 빼야겠다는 작전을 세웠었지요...
근데.....제가 선두로 끌고 있네요...
광나루 지나서였나..스피너지님이 역풍 아니냐고..물어보길래 쓸대없는 자존심으로 모르겠다고 했더니 다시 팩으로 들어가버리네요.
나쁜사람...이왕 나온거 좀 끌어주지 ㅠㅠ
출발전에 설명했던대로...팔당과 능내 중간쯤 되는곳까지 무정차로 갑니다....만 암사고개 넘어서 몇초 정차 했네요..후미랑 거리가 벌어져서...
첫번째 휴식 포인트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무사히 도착 해서 좀 쉬다가..
거기부터 스피너지님을 앞세워서 달립니다...제가 끌었던 속도 유지 해 달랬는데...그 속도가 미니멈 속도가 되버렸네요 ㄷㄷㄷ
무지막지하게 끌어줍니다..제가 최후미로 갔는데 따라가기도 힘들었네요 ㅠㅠ
가는 와중에 북한강 철교였나...지났을무렵 부터 제 뒤에 하브 한분이 붙고;;
어느새 그 하브 뒤에도 한명이 붙은거 같았는데..
저희 팩이 추월하는 동안 맞는편에 아저씨 한분이 오셨는데 하브 뒤에 계셨던분이 그분을 못 봤는지..
제 뒤에서 사고가.....ㄷㄷㄷ
무튼. 여기도 유명산 입구까지 무정차로 줄창 달려갑니다.
이잘코님께서 옥천에 마트있는데 거기서 보급 안 하냐고 물어보셨는데...위치도 잘 몰라서...
그냥 유명산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좀 길게 쉬었는데..그래서 유명산 업힐이 더 힘드셨을듯...몸이 식어서...)
한참 쉬다가 유명산을 올라가는데, 스피너지님이 안 쫓아올라와서 왜 안 따라오나 싶었는데...
좀 더 지나서 쫓아오더니 업힐 세그먼트 시작 된거냐고 물어보네요...
제가 이번 코스에서 출발 지점 아는 세그먼트가 유명산 하나뿐이라서 미리 이야기 해 줬는데
잘 못 들었나봐요....그래서 이미 시작된거라니까 절 빽점놓고 올라가네요 ㅠㅠ
저희보다 늦게 왔다가 먼저 출발하셨던 므틉 부대를 제치고 올라갑니다.
작년에 왔을때보다 확실히 편한거 같긴 한데 앞서가는분이 안 보이니 페이스 조절도 안 되고 뭔가 동기부여가 안되네요...ㅠㅠ
전날 북악 갔을땐 스피너지님 후미등이라도 꽤 오래 보고 있어서 기록 갱신했는데...ㅠㅠ
그래도 느낌상 30분 이내로 들어온거 같았는데 실제로는 +2분 추가네요 ㅋㅋ (작년보다 5분 빨라짐...)
유명산 정상까지 올라가니..먼저 올라가신분들과 뽐져지 입고 있는 한분이 보이네요.
알고보니 러프스케치님이 늦으셔서..벗고개-서후고개를 넘어 중미산쪽으로 해서 추격을 오신거였네요 ㄷㄷㄷ
러프스케치님 후기글 보니 30분 늦으셨다던데 그걸 추격성공 하시다니...역시 자포는 나빼고 다 대굇수네요...ㅠㅠ
촌동네민님이 좀 늦어서 민덴버님이 확인차 다시 내려갔다 오시기까지 하네요...역시 이분도 굇수굇수 하신분입니다.
다들 유명산 정상에 올라오고 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 유명산 다운힐을 합니다...
역시 유명산은 길이 좋아요....는 무슨 절반이상 내려가고나니 급...안 좋아지네요.
무섭네요..다운힐..브레이크 잡는거도 예전같지 않고....머리로는 잊어도 몸이 기억하나 봅니다. ㄷㄷ
유명산 다운힐을 끝내고도 나름 미세한 내리막인거 같은데...
봉크가 와서 조금씩 뒤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ㅠㅠ
얼마 안 멀다더니 한참 달려도 밥집이 안 나와요. 민덴버님 나쁜사람2....ㅠㅠ
본격적으로 흐르기 시작하려는데....다행히 먹기로 한 밥집이 나와서 살았네요..
설렁탕 전문점이었는데..맛은 그냥 아무런 느낌 없고...포풍 흡입 했네요.
냉오미자가 있어서 다 빼마실라는 포스로 계속 들이키고....ㅋ
그리고 이 이후부터는 기억이 없어요....밥먹고 살만해진거 같았는데...
멘탈을 식당에 놓고 나왔나봐요....ㅠㅠ
드문드문 생각나는건...
무박부산 다녀오신 그건너님이 솔고개부터 흐르시길래 약인줄 알았는데..
청평에서도 흐르셔서 점심 먹은거 때문에 그런가...싶었는데....
그래서 억지로 청평에서 복귀하신다는걸 쁘띠까지 같이 갔는데....
쁘띠에서 리타이어 하셨어요..
알고보니 무박부산때 무릎이 털렸는데 그게 재발.....ㅠㅠ
가평까지 같이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쁘띠 가는 도중 부터 쁘띠 후반부 업힐 중턱까지...커플 라이딩 오신분 같았는데..레오파드 트렉 팀져지 입으셨던분...
중간 중간 응원 해 주시더라구요...커플라이딩이라 샘났지만(?!) 응원은 감사히 받았습니다...ㅎㅎ
쁘띠 이후부터는...머리박고 쫓아가기 바빠서....ㅠㅠ
거기에 이화리고개에서 그나마 남아있던 멘탈이 파괴당했네요.....
이건 뭐..고개가 고개가 아니었어요.
다락재보다 더 힘듬...ㅠㅠ
이제 업힐 없겠지...싶었는데.
스트라바 세그먼트가 안 만들어져있는 고개 하나가 더 남아 있었네요. (네이버 지도로 보니까 장승고개라고...)
별거 아닌 고개였는데....예상치 못한 업힐이 나오니 손톱끝의 때만큼 남아 있던 멘탈마저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래서...가평까지 기어서 도착 후, 가평역 앞 하나로마트에서 보급 하면서
다들 힘든 모습이길래, 가평역에서 복귀를 시도했다가 빈자리 없을거라는 이야기에 좌절하고..
누군가의...[그러면 경춘선으로 춘천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되지 않을까요]라는 이야기에 힘입어
다시 설득을 했는데 민덴버님의 일침에.....ㅠㅠ
으헝헝.....
춘천가서 또 봉크 왔어요...ㅠㅠ
겨우겨우 소양강 처녀님 동상 앞에 가서 사진도 찍고...
밥 먹을랬는데 제명된회원님과 러프스케치님은 집에 가실려면 너무 장거리라.
그냥 다른분들까지 굶기기로 합니다. ㅋ
죠스바 하나씩 먹고 상봉행 경춘선 탑승....
그리고 전 꿀잠 자고 왔네요.
코골았대요...-_-;;
이상....멘탈이 산산조각나버린 춘천벙 바지번짱 후기 입니다...
(쓰다가 점심먹고 오고, 업무보고 하다보니 급 요약해서 써버렸네요....멘탈 파괴 당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거도 있지만..ㅠㅠ)
그나저나 이잘코님과 러프스케치님은 그냥 한강 마실에서나 뵈어요.....업힐에서 당최 보이질 않으시니...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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